종묘 서순라길 달콤한 컵케이크의 유혹 무드인디고

Posted by 여행하는 음악가 요행악어
2018.03.28 01:53 料 요리 Cooking


9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골목길.

오른쪽으로는 조선 왕들의 혼이 잠들어 있는 종묘의 돌담, 왼쪽으로는 시간여행을 온듯한 90년대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상회들.

 골목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눈 앞에 작고 예쁜 가게가 하나 보입니다.

 구석구석 주인의 애정이 느껴지는 소품, 아담하지만 아늑한 공간에는 필요없는 공간이 없습니다.

종묘 돌담길, 서순라길에 위치하고 있는  컵케이크 아뜰리에 무드인디고입니다.



저번에 종묘와 창덕궁 그리고 이 곳 무드인디고를 포함한 서울 데이트 코스 포스팅을 올렸었지만,

데이트 코스에 초점을 맞춘 글이라 자세한 소개를 하지 못했었는데

무드인디고 만큼은 따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손을 바쁘게 움직여 봅니다.

좋은건 함께 나눠야죠! :)



 [行 여행 Travel] - 세계문화유산 종묘, 창덕궁 데이트, 컵케이크로 달콤한 하루를



무드인디고는 종묘의 돌담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서순라길의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로3가역 7번출구로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지만, 이 곳에 오시기 전에 종묘를 둘러보시고 오시거나,

11번 출구로 나와 서순라길의 초입부터 천천히 걸으며 90년대의 분위기를 느끼며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류를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타입이라

처음 이 곳을 방문한 것도 여자친구에서 거의 끌려가다시피 들어갔었는데요,

포장해온 레드벨벳 컵케이크를 한입 먹는 순간 눈이 확 뜨이며 컵케이크님을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ㅋ



여담이지만, 저는 디저트류에 지식이 없는 디알못인데요,

걸그룹 레드벨벳의 이름을 따서 컵케이크에 이름을 붙인걸로 알고 

'오! 컵케이크 이름이 레드벨벳이야~ 레드벨벳이 진짜 인기가 많은가보다!!' 하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가

'이 바보야 그 반대야!!' 라고 비웃음만 당했더랬죠.. ㅠ 


레드벨벳 케이크는 초콜릿 케이크 위에 버터크림, 크림치즈 등을 얹어서 만드는 전통있는 디저트의 한 종류 였다는것..

실제로 레드벨벳 멤버들이 레드벨벳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지금 한국에서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더 유명하니까 케이크가 걸그룹에 신세지고 있는 걸로~! ㅋ




 두 번째 먹는 레드벨벳 케이크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여자친구가 고른 스누피의 캐릭터 찰리 브라운의 눈,코,입이 그려져 있는 찰리 바닐라 컵케이크,

그리고 엔틱한 머그잔에 담겨 나온 아메리카노 한잔과 얼그레이 홍차 한잔.

커피와 티의 향과 맛이 진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컵케이크 뿐만 아니라 음료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는듯 하네요.


디잘알 여자친구가 4년이란 시간 동안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자주 먹었던 케이크가 생각이 났는지

그때 먹었던 컵케이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감상에 젖어 입이 마르게 칭찬을 늘어놓습니다.




컵케이크는 어떤 종류를 주문해도 케이크는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게 달콤하고,

크림은 부담스럽지 않게 달콤하면서 깊은 맛입니다.


제가 디저트를 즐겨먹지 않는 이유는 지나치게 단맛이 나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인데요,

처음 이곳을 방문하고 컵케이크 생각이나서 다른 컵케이크 전문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드인디고에 비해서 데코레이션이나 컬러는 화려하고 예뻤지만,

케이크도 퍽퍽하고 컵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크림도 너무 달아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곱씹었더랬죠..




작은 가게 안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단 두개.

앉아서 컵케이크와 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우리 단 두 명, 

 가게가 좁아서 일까, 대부분 미리 주문한 컵케이크를 가지고 가시더라구요.


첫 번째 방문 당시에는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먹을 컵케이크만 사가서 

이 곳의 분위기를 잘 느끼지 못했었는데, 가만히 앉아 유리창 밖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조용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에 잠시 서울 안에 있다는 걸 잊고 멍하니 감상에 젖게 되네요.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다, 분위기를 마시는 곳이다.' 

여자친구가 카페에 가고싶을때 즐겨쓰는 대사입니다. 

(어디에서 주워 들은걸까요.. 직접 생각한걸까요? 멋진 말이긴 합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어딜가나 비슷한 맛의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분위기를 마실 수는 없죠.

이 곳 무드인디고는 맛있는 컵케이크와 향긋한 커피, 홍차

그리고 분위기 까지 함께 마실 수 있는 코지(COZY)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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